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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칼럼 · #14 / 50 · 온체인 금융(DeFi) · 스테이블코인 · RWA

스테이블코인(USDT · USDC · USDS · USDe)은 어떻게 이더리움 도시의 혈액이 되었나

법정화폐 담보형부터 탈중앙 담보·합성 달러까지 네 가지 스테이블코인 설계 비교

이더리움 시티에서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상점 건물을 찾아보면 변동성이 큰 코인이 아니라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USDT, USDC, USDS, DAI, USDe 등) 상점들입니다. 또한 도로 위를 달리는 금빛 현금수송차와 헬리콥터의 대부분도 이 디지털 달러의 이동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왜 온체인 경제의 가장 핵심적인 기둥인지, 그리고 종류별로 어떤 구조적 차이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1. 왜 블록체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가격이 안 변하는 토큰’일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은 훌륭한 디지털 자산이지만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가격이 오르내립니다. 월급을 주거나, 해외로 무역 대금을 보내거나, 내일 갚을 돈을 빌리는 일상 금융에서는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기준 화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의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은행 영업시간이나 국경의 제한 없이 24시간 내내 몇 초 만에 전 세계 어디로든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흥국의 결제 수단부터 DeFi 거래소의 기축 통화까지 온체인 유동성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2. 법정화폐 담보형(USDT · USDC): 미국 국채와 현금을 금고에 쌓아 두는 방식

현재 시가총액이 가장 큰 테더(USDT)와 서클의 USDC는 구조가 직관적입니다. 발행 회사가 실제 은행 계좌와 신탁 금고에 달러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를 1:1 이상으로 보관하고, 그만큼만 블록체인 위에 토큰을 발행합니다. 사용자가 1 USDC를 돌려주면 회사는 1달러를 내어줍니다.

가치 안정성과 유동성이 가장 뛰어나지만, 발행 회사가 규제 당국의 요청이나 해킹 사고 시 특정 지갑의 자산을 얼릴 수 있는(동결 기능) 중앙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초과 담보형(DAI · USDS · FRAX · HONEY)과 델타 중립 합성 달러(USDe)

특정 회사의 은행 계좌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탄생한 것이 메이커다오(현 Sky)의 DAI와 USDS 같은 온체인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금고에 150달러어치 이상의 ETH나 우량 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100달러어치의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모든 담보 내역이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여기에 에테나(Ethena)의 USDe는 한 걸음 다른 방법을 씁니다. 현물 자산을 들고 있는 동시에 파생상품 시장에서 똑같은 금액의 매도(숏) 포지션을 잡아, 코인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합산 가치가 항상 1달러로 유지되게 하는 ‘델타 중립(Delta-Neutral)’ 전략을 쓰며 선물 펀딩비 수익을 창출합니다.

4. 이더리움 시티에서 스테이블코인 지점과 큰손 이동을 관찰하는 법

이더리움 시티의 각 구역 상점 목록을 보면 USDT나 USDC가 도심 본점뿐 아니라 Arbitrum, Base, OP Mainnet 등 거의 모든 구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역 패널에 적힌 ‘이 구역 유통량’은 DefiLlama에서 실시간으로 받아 온 실제 해당 체인의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며, 한 번에 100만 달러 이상이 움직이면 금빛 현금수송차와 헬기가 출동합니다.

관련 구역 안내

관련 용어 풀이

이 칼럼은 도시를 읽는 데 도움을 주려고 쓴 해설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이 글의 사실은 2026년 10월 기준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틀린 곳을 보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