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드박스(SAND): 이용자가 땅을 사고 게임을 만드는 메타버스
LAND와 SAND로 굴러가는 이더리움 기반 가상 세계
SAND는 이용자가 가상의 땅(LAND)을 사고 게임과 3D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파는 메타버스 게임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토큰입니다. 이더리움 위의 일반 토큰으로, 이 세계 안에서 결제와 보상, 투표에 쓰입니다.
1. 모바일 게임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로
더 샌드박스는 2011년 아서 마디(Arthur Madrid)와 세바스티앙 보르제(Sébastien Borget)가 세운 모바일 게임사 픽소울(Pixowl)의 모래 상자형 게임에서 출발했습니다. 2018년 야트 시우(Yat Siu)가 이끄는 홍콩의 블록체인 게임 투자사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인수한 뒤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가상 세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SAND는 2020년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ERC-20 토큰(이더리움의 표준 토큰 규격)이고, 총 발행량은 30억 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SAND는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처음 발행된 체인이 이더리움이라서).
2. LAND, VoxEdit, Game Maker
이 세계의 땅은 LAND라는 NFT(대체 불가능한 고유 디지털 자산)이며, 가로세로 408칸씩 모두 16만 6,464개로 총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땅은 시즌별 판매와 마켓플레이스 거래로 주인이 바뀝니다. 땅 주인은 그 위에 게임이나 전시 공간, 상점 같은 체험을 만들어 방문자를 모을 수 있습니다.
제작 도구는 두 가지입니다. VoxEdit(복셀이라는 네모난 픽셀 단위로 캐릭터와 물건을 만드는 3D 도구)으로 아이템을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아이템 장터)에서 팔 수 있고, 코딩 없이 게임을 설계하는 Game Maker로 체험을 꾸밉니다. SAND는 땅과 아이템 구매, 수수료, 보상, 거버넌스 투표(운영 방향을 정하는 투표)에 쓰이며, 수수료가 더 싼 폴리곤 네트워크로 옮겨 쓰는 방식도 지원합니다. 아이템은 같은 종류를 여러 개 발행할 수 있는 NFT 규격인 ERC-1155 형태로 만들어지고, SAND를 맡기는 스테이킹 보상 제도도 운영된 바 있습니다.
3. 브랜드 협업과 주요 시점
더 샌드박스는 유명 브랜드와 연예인의 가상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1년에는 스눕 독의 ‘스눕버스’, 아디다스, 아타리, HSBC 같은 이름이 땅을 사거나 공간을 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소프트뱅크 계열 펀드(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가 이끄는 대형 투자 라운드도 발표되었습니다.
이 세계는 정식 출시 대신 ‘알파 시즌’이라는 시험 운영 성격의 기간제 행사 형태로 공개되어 왔습니다. 이용자는 아바타(가상 분신)로 접속해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받는 식으로 참여합니다. 2021년 말 첫 알파 시즌을 연 뒤 2025년 3월에 알파 시즌 5가 공개되었고, 같은 해 9월 24일에는 시르크 뒤 솔레유(서커스 공연 기업)를 앞세운 알파 시즌 6이 시작되었습니다.
4. 알아 둘 점
가상 토지 열풍은 2021~2022년에 정점을 지났고, 그 뒤 이용 열기가 식었다는 점이 과제로 꼽힙니다. 서비스가 아직 ‘알파’라고 부르는 시즌제 단계여서 정식 출시 일정과 실제 이용자 수도 불확실합니다. 메타버스 서비스는 사람이 꾸준히 찾지 않으면 땅과 아이템의 쓰임이 줄어듭니다.
SAND와 LAND의 가치는 이 세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느냐에 달려 있고, 팀·투자자·재단 몫의 토큰 물량이 풀리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이 애니모카 브랜즈라는 한 투자 기업 아래에 있어 의사결정이 중앙화되어 있으며, 가상자산과 NFT에 대한 규제도 변수입니다. 게임 안 자산을 사고팔 때 생기는 사기와 위조 NFT(공식 아이템처럼 꾸민 가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