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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칼럼 · 이더리움 시티 (수도)

스카이(SKY): 메이커다오가 이름을 바꾼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DAI를 만든 메이커다오의 새 이름, USDS와 SKY는 어떻게 움직이나

스카이(Sky)는 대표적인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DAI를 만든 메이커다오(MakerDAO)가 2024년에 바꾼 새 이름입니다. SKY는 이 프로토콜의 운영 방향을 정하는 거버넌스 토큰(투표권 토큰)으로, 옛 MKR을 잇습니다.

SKY · SkyDeFi사는 도시: 이더리움 시티 (수도)

1. 메이커다오에서 스카이로

메이커다오는 덴마크 출신 룬 크리스텐슨이 2015년 무렵 시작한 프로젝트로, 2017년 12월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면 달러에 가치가 맞춰진 DAI를 빌려 쓰는 구조를 선보였습니다. 은행 없이 스마트 계약만으로 돌아가는 스테이블코인의 원형으로 꼽힙니다. 이용자가 담보를 넣고 직접 DAI를 ‘찍어 내는’ 방식이라 발행 회사가 달러를 맡아 두는 USDT·USDC와는 구조가 다르며, MKR 보유자들이 투표로 담보 종류와 이자율을 정해 왔습니다.

2024년 8월 메이커다오는 ‘스카이’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발표했고, 9월 새 스테이블코인 USDS와 새 거버넌스 토큰 SKY를 내놓았습니다. DAI는 USDS로, MKR은 1개당 24,000개의 SKY로 바꿀 수 있으며, 기존 DAI도 계속 쓰입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SKY는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이더리움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2. USDS는 어떻게 1달러를 지키나

이용자는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 금고(볼트)에 넣고, 담보 가치보다 적은 금액의 USDS나 DAI를 빌립니다.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담보가 자동으로 청산(강제 매각)되어 빌려준 돈을 메웁니다. 여기에 USDC 같은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1:1로 바꿔 주는 장치와 미국 국채 같은 실물자산 투자가 더해져 준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룹니다.

USDS를 예치하면 ‘스카이 저축 금리(SSR)’에 따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이 이자는 대출 이자와 실물자산 수익 등에서 나옵니다. 이 금리는 고정된 값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춰 투표로 조정됩니다. 프로토콜에 남는 이익의 일부는 시장에서 SKY를 사들이는 데 쓰입니다. SKY 보유자는 이런 금리와 담보 정책, 위험 한도를 투표로 결정합니다.

3. 스타들과 이정표

스카이는 ‘엔드게임’이라는 장기 계획에 따라, 큰 조직 하나 대신 ‘스타(Star)’라 불리는 하위 프로젝트들이 각자 사업을 맡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첫 스타인 스파크(Spark)는 대출 서비스와 예치 상품을 운영하며 2025년 자체 토큰 SPK를 내놓았고, 기관 대출을 다루는 그로브(Grove)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SKY가 프로토콜의 유일한 거버넌스 토큰이 되었고, USDS는 이더리움 밖의 여러 체인으로도 퍼졌습니다. 메이커다오 시절의 역사도 길어, 2020년 3월 암호화폐 폭락 때 청산 경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손실을 메우려 MKR을 새로 발행한 ‘블랙 서스데이’는 지금도 탈중앙 금융의 대표적인 교훈으로 꼽힙니다.

4. 알아 둘 점

USDS와 DAI의 상당 부분이 USDC와 국채 같은 중앙화된 자산에 기대고 있어, ‘완전히 탈중앙’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출시 무렵에는 USDS에 특정 주소를 동결하는 기능을 넣을지를 두고 논쟁이 일었고, 관리 구조가 바뀐 래핑 비트코인(WBTC)을 담보에서 단계적으로 빼는 결정도 내려졌습니다.

이름과 토큰이 바뀌면서 DAI와 USDS, MKR과 SKY가 함께 쓰이는 복잡한 구조가 생겼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투표권이 큰 보유자에게 몰려 있다는 점, 스마트 계약 버그나 담보 가격 급락 같은 위험이 늘 남아 있다는 점도 알아 둘 만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가격이 잠시 1달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코인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