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Y: 미국 국채 이자가 쌓이는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화 채권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닮았지만 다른 것 — 이자가 붙는 토큰의 구조
USDY(Ondo US Dollar Yield)는 미국 단기 국채와 은행 예금을 담보로 한 채권(노트)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만든 상품입니다. 들고만 있어도 이자가 쌓이는 구조라 ‘이자 붙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되곤 하지만, 법적으로는 증권에 가까운 상품입니다.
1. 누가 만들었나
USDY를 만든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골드만삭스 출신 네이선 올먼이 2021년 세운 회사로, 전통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옮기는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주력으로 합니다. 실물자산 토큰화란 국채·채권·부동산처럼 블록체인 밖에 있는 자산에 대한 권리를 토큰으로 나타내, 블록체인에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USDY는 2023년 8월 나왔으며, 발행은 이 상품을 위해 따로 세운 법인이 맡습니다.
USDY는 미국 밖의 개인과 기관을 위한 상품이라 미국 거주자는 살 수 없습니다. 온도에서 직접 발행·상환하려면 본인 확인(KYC)을 거쳐야 하고, 새로 산 토큰은 일정 기간이 지나야 다른 지갑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제한은 미국 밖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에 관한 미국 증권 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USDY는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이더리움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2. 이자가 붙는 방식
USDY를 받쳐 주는 담보는 미국 단기 국채와 은행 요구불 예금입니다. 담보에서 나오는 이자가 토큰 가격에 반영되어, USDY 한 개의 값이 시간이 지나며 1달러보다 조금씩 올라갑니다. 1달러 남짓에 산 USDY가 시간이 흐르면 그동안 쌓인 이자만큼 더 높은 값이 되는 식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늘 1달러에 고정되는 일반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토큰 개수보다 ‘가치가 얼마나 불었나’로 보는 상품입니다.
가격은 1달러로 두고 대신 토큰 개수가 늘어나는 방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rUSDY라는 리베이스형 토큰도 있습니다. 리베이스는 가격 대신 지갑 속 토큰 개수를 자동으로 늘려 이자를 주는 방식입니다. 온도는 담보 자산을 회사의 파산 위험과 분리된 구조로 보관하고, 독립된 담보 관리인이 투자자를 위해 담보에 대한 권리를 지키도록 했다고 설명합니다. 파산 위험과 분리된 구조란, 운영사가 어려워져도 담보가 그 회사의 다른 빚을 갚는 데 쓰이지 않도록 떼어 둔 구조를 말합니다. 담보 현황은 정기적으로 공개됩니다.
3. 어디서 쓰이나
USDY는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솔라나, 맨틀, 수이, 앱토스, 아비트럼, 스텔라, 코즈모스 계열의 노블 등 많은 블록체인에 발행되었습니다. 탈중앙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대출 서비스의 담보, 다른 앱 안의 이자형 달러 자산으로 쓰이며, 미국 밖 이용자에게 달러 이자를 전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체인마다 별도의 USDY 토큰이 발행되어 있고, 일부는 체인 사이를 잇는 다리로 옮겨 다닙니다.
온도는 USDY 말고도 기관용 국채 토큰 OUSG와 거버넌스 토큰 ONDO를 운영하고, 2025년에는 미국 주식과 ETF를 토큰으로 옮긴 ‘온도 글로벌 마켓’을 열었습니다. 국채를 토큰으로 만든 상품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USDY는 이 분야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상품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품은 블록체인 안에서 ‘쉬고 있는 달러’에도 국채 이자를 붙이고 싶은 수요에서 출발했습니다.
4. 알아 둘 점
USDY는 예금자 보호를 받는 은행 예금이 아니고, 이름과 달리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도 아닙니다. 담보를 맡은 금융기관, 발행 법인의 구조, 미국 금리 변화에 따라 수익과 위험이 달라지며, 상환은 회사 문서에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서만 이루어집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쌓이는 이자도 줄어들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인은 이용할 수 없고 본인 확인과 이전 제한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쓰는 코인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실물자산 토큰은 나라마다 증권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 앞으로 규칙이 바뀔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위에서는 스마트 계약 오류나 체인 사이를 잇는 다리(브리지)의 보안 문제 같은 기술적 위험도 함께 따릅니다. 토큰을 산 곳이 공식 경로인지, 내가 사는 나라에서 이용이 허용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