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i: GPU 담보 대출을 수익원으로 삼는 합성 달러
아비트럼 위에서 AI 인프라 금융을 잇는 달러 코인
USDai는 USD.AI 프로토콜이 내놓은 달러 연동 코인으로, 이를 맡기면 받는 sUSDai의 수익 일부를 인공지능(AI) 연산 장비인 GPU를 담보로 한 대출에서 가져옵니다. 아비트럼(Arbitrum) 블록체인에서 2025년에 공개된 비교적 새로운 코인입니다.
1. AI 장비 금융을 내세운 합성 달러
USDai는 퍼미안 랩스(Permian Labs)가 개발한 USD.AI 프로토콜의 기본 코인으로, 1달러 가치에 맞춘 ‘합성 달러(synthetic dollar)’입니다. 여기서 합성이란 은행 예금이 아니라 블록체인 위의 자산과 규칙으로 달러 가치를 따라가도록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와 연산 서비스를 하는 중소 사업자가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담보로 더 쉽게 돈을 빌리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AI 열풍으로 연산 장비 수요가 커진 흐름을 금융 상품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USDai는 아비트럼 원 시티에 섭니다(아비트럼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이 프로토콜은 이더리움의 확장 네트워크인 아비트럼에서 시작했고, 2025년에 공개된 젊은 프로젝트입니다.
2. USDai와 sUSDai의 역할 분담
2025년 하반기 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가 USDC 같은 달러 코인을 맡기면 엠제로(M0)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는 미국 국채 기반 토큰 $M으로 바뀌고, 같은 양의 USDai가 발행됩니다. 즉 USDai의 뒷받침은 단기 미국 국채이며, 발행과 환매는 아비트럼에서 이루어집니다. USDai는 가격 움직임이 작은 결제·보관용 코인 역할을 맡습니다.
USDai를 맡기면 받는 sUSDai(예치된 USDai)가 수익을 받는 쪽입니다. 수익은 국채 이자와 GPU 담보 대출 이자에서 나오며, 같은 보고서는 이 대출이 만기 3년의 고정금리로 설계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출 손실은 별도의 ‘선손실’ 투자 층이 먼저 떠안고 sUSDai는 선순위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sUSDai를 되돌려 받으려면 30일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고, 신청은 먼저 낸 순서대로 가용 자금 안에서 처리됩니다.
3. 쓰임새와 걸어온 길
USDai는 디파이(DeFi, 은행 없이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금융) 거래소의 풀과 대출 서비스, 수익률을 사고파는 프로토콜 등에서 예치·담보용 달러 코인으로 쓰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025년 5월에는 외부 보안 점검(감사)을 받았고, 8월에는 아비트럼 공식 블로그가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베타 단계를 거쳐 메인넷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에는 sUSDai의 첫 환매 물량이 처리되었고, 이더리움 등에서 코인을 맡기고 빌리는 대표적인 대출 서비스 에이브(Aave)의 아비트럼 시장에 USDai와 sUSDai를 올리자는 거버넌스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를 검토한 위험 분석 업체 카오스 랩스(Chaos Labs)와 라마리스크(LlamaRisk)는 당시 상장을 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4. 알아 둘 점
GPU 담보 대출은 새로운 분야라 위험도 다릅니다. 보고서는 GPU가 빠르게 낡아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담보 가치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가격 정보(오라클)가 없으며, 대출을 갚지 못했을 때 여러 나라에 흩어진 장비를 회수하는 절차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에는 GPU 대출이 전체 뒷받침 중 아주 작은 부분이었습니다.
또 거래소 풀의 규모가 작고, 공급량이 일부 계약에 몰려 있으며, 발행 한도에 닿은 뒤 1달러보다 높은 값에 거래된 시기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합성 달러는 은행 예금이나 규제를 받는 스테이블코인 같은 보호 장치가 약할 수 있어서, 수익률 소개보다 구조와 환매 조건을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이 글은 2025년 가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므로 현재의 구조와 한도는 공식 문서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