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들(PENDLE): 앞으로 받을 수익을 따로 거래하는 시장의 코인
원금과 수익을 나누어 사고파는 Pendle 프로토콜의 코인
PENDLE은 이자나 보상이 붙는 자산의 ‘원금’과 ‘앞으로 받을 수익’을 따로 거래하게 해 주는 디파이(탈중앙 금융) 프로토콜 펜들(Pendle)의 코인입니다. 미래의 수익을 사고파는 시장을 블록체인 위에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1. 수익을 따로 거래하는 시장
펜들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팀이 2021년 이더리움에서 문을 연 프로토콜입니다. 이자나 스테이킹(코인을 맡기고 받는 일) 보상이 붙는 자산(예를 들어 스테이킹한 이더)을 몇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따로 거래하게 하는데, 전통 금융에서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떼어 파는 것과 비슷한 발상입니다. 지금은 이더리움 말고도 여러 체인에 배포되어 있습니다.
PENDLE은 이 프로토콜의 거버넌스(운영 방향을 정하는 투표)와 보상에 쓰이는 코인입니다. 보유자는 운영에 의견을 낼 수 있고 프로토콜의 수수료 수입과 연결된 혜택을 받아 왔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PENDLE은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처음 발행된 체인이 이더리움이라서).
2. PT와 YT, 그리고 PENDLE의 역할
펜들은 수익이 붙는 자산을 두 가지 토큰으로 나눕니다. PT(원금 토큰)는 만기가 되면 원래 자산 1개로 바꿔 주는 토큰이고, YT(수익 토큰)는 만기까지 그 자산이 만들어 내는 이자와 보상을 받는 토큰입니다. PT는 만기 전에 할인된 값으로 거래되므로, 만기까지 들고 가면 그 차이가 미리 정해진 수익처럼 작동합니다.
이 둘은 AMM(사람 대신 자동으로 가격을 정하는 거래 방식)에서 거래되고, 유동성 공급자(거래가 잘 이루어지도록 자산을 풀에 맡기는 사람)에게는 수수료와 PENDLE 보상이 돌아갑니다. 지금까지는 PENDLE을 최대 2년 잠가 vePENDLE을 얻고 어느 풀에 보상을 줄지 투표하며 수수료 수입을 나눠 받았는데, 2026년 1월 펜들은 이를 sPENDLE로 바꾸는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프로토콜 수입으로 PENDLE을 사들여 활동적인 보유자에게 나눠 주고, 투표로 정하던 보상 배분은 알고리즘이 맡는다는 내용입니다. 펜들은 이 개편으로 새로 풀리는 PENDLE 보상 물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3. 디파이 곳곳에서 쓰이는 수익 시장
펜들에는 스테이킹한 이더나 달러 연동 수익 코인 같은 여러 수익 자산의 만기별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2023~2024년 ‘포인트’(앞으로의 보상을 기대하게 하는 점수) 경쟁이 뜨거웠을 때는 YT를 통해 기대 보상을 사고파는 용도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최근에는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롱과 숏 거래자가 서로 주고받는 비용)를 거래하는 ‘Boros’도 선보였습니다.
주요 시점은 2021년 이더리움 출시, 2022년 V2 공개, 2026년 1월 20일 sPENDLE 개편 발표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vePENDLE 잠금은 2026년 1월 29일부터 중단되고, 기존 vePENDLE 보유자는 남은 잠금 기간에 따라 늘어난 수량으로 sPENDLE을 시작합니다.
4. 알아 둘 점
펜들에서 거래되는 자산은 대부분 다른 프로토콜이 만든 것이어서, 그쪽에 문제가 생기면 영향을 받습니다. 기반 자산의 가치가 흔들리거나 연결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하면 펜들의 계약에 문제가 없더라도 PT와 YT의 값이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에는 펜들 위에서 보상을 불려 주던 외부 서비스 Penpie가 해킹을 당해 큰 손실이 났습니다.
만기와 수익률 변동이 얽혀 있어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고(만기가 지나면 YT는 더 이상 수익을 만들지 않아 가치가 사라집니다), 스마트 계약(자동 실행 프로그램) 오류의 위험도 있습니다. 토큰 구조를 이미 한 번 크게 바꾼 만큼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규칙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다른 거버넌스 코인처럼 표가 대형 보유자나 대신 투표해 주는 서비스에 모일 수 있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