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골드(PAXG): 런던 금고의 금 1온스를 담은 토큰
2019년부터 팍소스가 발행 — 실물 금과 잇는 구조와 주의점
팍스 골드(PAXG)는 토큰 1개가 런던 금고에 보관된 금 1트로이온스(약 31.1그램)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금 연동 토큰입니다. 금괴를 직접 사서 보관하는 대신, 블록체인 위에서 잘게 나눠 사고팔고 옮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1. 누가 발행하나
PAXG는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의 감독을 받는 신탁회사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 Company)가 2019년 9월 이더리움에서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팍소스는 2012년 찰스 카스카릴라 등이 세운 회사로,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와 USDG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도 발행합니다.
토큰 하나하나는 국제 금 시장의 표준인 ‘런던 굿 딜리버리’ 규격 금괴에 묶여 있고, 금은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 인증 금고에 보관됩니다. 보유자는 팍소스 웹사이트에서 자기 토큰에 대응하는 금괴의 일련번호와 무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PAXG는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처음 발행된 체인이 이더리움이라서).
2. 실물 금과 어떻게 이어지나
검증된 고객이 팍소스에 달러를 내면 팍소스가 그만큼의 금을 배정하고 같은 양의 PAXG를 발행하며, 고객이 PAXG를 돌려주면 현금으로 정산하거나 실물 금을 내주고 토큰을 없앱니다. 실물 금괴를 받으려면 최소 단위 같은 조건과 별도 비용이 붙습니다. 토큰은 소수점 아래 18자리까지 나눌 수 있어 아주 적은 양의 금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트로이온스는 귀금속 거래에 쓰는 무게 단위로, 일상에서 쓰는 온스보다 조금 무겁습니다.
팍소스는 매달 외부 회계법인의 증명 보고서를 공개해 발행된 토큰 수와 보관 중인 금의 양이 맞는지 확인받으며, 보관 수수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다만 증명 보고서는 특정 시점의 확인이어서 정식 감사와는 다르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면 좋습니다. PAXG의 가격은 국제 금 시세를 따라 움직이므로, 1달러에 묶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금값이 오르내리면 함께 오르내립니다.
3. 어디에 쓰이나
PAXG는 금을 디지털 자산과 같은 지갑에 두고 싶은 개인과 기관이 쓰며, 코인 거래소에서 24시간 거래되고 탈중앙 금융(DeFi)에서 담보로도 쓰입니다. 금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눠 살 수 있어, 금괴를 사기 어려운 개인도 일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할 때 블록체인을 떠나지 않고 금으로 옮겨 타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비슷한 상품은 테더가 발행하는 테더 골드(XAUT)로, 두 토큰이 금 연동 토큰 시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금 연동 토큰은 증권 시장이 닫힌 밤이나 주말에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 ETF와 쓰임이 조금 다릅니다. 2025년 이후 국제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 연동 토큰 전반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4. 알아 둘 점
PAXG의 가치는 실제 금이 금고에 있고 팍소스가 약속대로 환매해 준다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팍소스는 규제를 받는 회사지만 규제 이력도 있는데, 2023년 2월 뉴욕주 금융감독청의 명령으로 바이낸스와 함께 내던 스테이블코인 BUSD의 신규 발행을 멈췄고, 2025년에는 바이낸스 관련 실사 미흡 문제로 같은 기관과 합의했습니다. 금은 런던의 금고 업체가 보관하므로, 발행사뿐 아니라 보관 기관의 안전성에도 기대는 구조입니다.
토큰 계약에는 발행사가 특정 주소를 동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실물 금을 받으려면 신원 확인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 금값은 금리·달러 가치·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어, 담보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