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ss, 쓰지 않는 인터넷 대역폭을 AI 데이터 수집에 빌려주는 네트워크
Wynd Labs가 만든 솔라나 기반 디핀(DePIN) 프로젝트
Grass는 사람들이 컴퓨터나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깔아 두면, 남는 인터넷 연결을 이용해 공개된 웹 데이터를 모으고 그 대가로 보상을 주는 네트워크입니다. 모은 데이터는 인공지능(AI) 학습용 자료로 정리되어 쓰이며, GRASS는 이 네트워크의 토큰입니다.
1. Wynd Labs와 Grass
Grass는 스타트업 Wynd Labs가 만들었으며, 앤드레이 라도니치(Andrej Radonjic)가 이끌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해 참여자에게 포인트를 쌓아 주었고, 2024년 10월 솔라나에서 GRASS 토큰을 내놓으며 그동안 쌓인 포인트를 바탕으로 첫 에어드롭을 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디핀(DePIN,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이라고 부릅니다. 회사가 데이터센터와 회선을 직접 갖추는 대신, 많은 개인이 가진 장비와 인터넷 회선을 모아 하나의 큰 네트워크처럼 쓰는 방식입니다. Grass는 AI 붐과 맞물려 ‘AI용 데이터를 모으는 디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2. 어떻게 작동하나
참여자가 ‘노드’ 프로그램을 켜 두면, 네트워크는 그 사람의 가정용 인터넷 회선(주거용 IP)을 거쳐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웹페이지를 수집합니다. 데이터센터 회선보다 차단을 덜 받는 가정용 회선을 쓴다는 점이 핵심이며, 참여자는 제공한 대역폭과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습니다. Grass 측은 참여자의 개인 정보나 기기 안의 파일에는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모은 데이터는 정리·가공되어 AI 모델을 학습시키려는 기업 등에 공급됩니다. Grass는 데이터가 언제 어디서 수집되었는지 증명하기 위해, 수집 기록을 솔라나에 남기는 전용 처리 계층(‘Grass L2’ 구상)을 개발해 왔습니다. 학습 데이터의 출처를 증명할 수 있으면 AI 업계의 데이터 신뢰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3. GRASS 토큰과 이정표
GRASS는 솔라나의 표준 토큰(SPL)으로, 최대 공급량은 10억 개입니다. 프로젝트는 토큰이 네트워크 보상과 에어드롭, 스테이킹, 운영 방향을 정하는 투표 등에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물량은 참여자 보상과 생태계를 위해 시간에 걸쳐 나눠 쓰도록 남겨져 있습니다.
2024년 10월 토큰 출시와 함께 여러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이후 브라우저 확장 외에 다른 형태의 노드 프로그램도 내놓으며 참여 방법을 넓혀 왔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GRASS는 솔라나 시티에 섭니다(솔라나에서 처음 발행된 토큰이라서).
4. 알아 둘 점: 프록시 논란과 회사 의존
개인 회선을 웹 수집에 빌려주는 구조는 ‘주거용 프록시’ 사업과 비슷해, 참여자가 자기 IP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직접 통제하기 어렵고 일부 사이트의 이용 약관과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AI 학습용 웹 수집 자체도 저작권과 개인정보 문제로 여러 나라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판매와 수익 구조는 Wynd Labs라는 회사에 크게 기대고 있어, 네트워크가 실제로 얼마나 탈중앙화되어 있는지는 따져 볼 부분입니다. 보상 체계나 에어드롭 조건은 바뀔 수 있고, 남겨 둔 물량이 일정에 따라 풀린다는 점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노드 프로그램은 반드시 공식 경로에서 내려받아야 가짜 확장 프로그램 같은 보안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