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BP: 회사 지분 전환을 내건 지갑·거래소 토큰
FTX EU를 인수한 거래소 백팩이 2026년 3월 낸 토큰
BP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지갑을 함께 운영하는 백팩(Backpack)이 2026년 3월 23일 내놓은 토큰입니다. 총 10억 개로 정해져 있고, 오래 맡겨 두면 회사 지분으로 바꿀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 특징입니다.
1. FTX 출신이 만든 지갑·거래소
백팩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지갑(코인을 보관하고 쓰는 앱)을 함께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솔라나의 대표적인 개발 도구 ‘앵커(Anchor)’를 만든 아르마니 페란테(Armani Ferrante)와 FTX의 법률 총괄 책임자였던 캔 선(Can Sun)이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론은 이 거래소를 FTX와 그 자매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 출신들이 만든 곳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2025년 1월 백팩은 파산한 FTX의 유럽 법인 FTX EU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법인은 유럽연합의 투자 서비스 면허(MiFID)를 가지고 있었고, 백팩은 유럽에서 규제를 받는 파생상품 거래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옛 FTX EU 이용자 약 11만 명이 함께 넘어온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이 코인은 솔라나 시티에 섭니다(그 체인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2. 10억 개 중 25%만 먼저 풀린 구조
BP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로 고정되어 있다고 소개됩니다. 토큰이 처음 세상에 나오는 날인 토큰 생성 이벤트(TGE)는 2026년 3월 23일이었고, 이날 전체의 25%인 2억 5천만 개가 이용자 몫으로 풀렸습니다. 이 가운데 2억 4천만 개는 백팩 포인트(서비스를 이용한 만큼 쌓이는 점수) 참여자에게, 1천만 개는 백팩의 NFT 컬렉션 ‘Mad Lads’ 보유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75%는 처음에 잠겨 있었습니다. 37.5%는 기업공개(IPO, 회사 주식을 증시에 처음 내놓는 일) 전 투자자를 위한 몫으로 사업·성장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머지 37.5%는 회사 금고(트레저리) 몫으로 IPO가 이뤄진다면 그로부터 최소 1년 뒤까지 묶어 두기로 했다고 합니다. 창업자·직원·벤처 투자자에게는 토큰을 따로 배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3. 지분 전환 구상과 걸어 온 길
BP의 핵심 구상은 토큰을 1년 이상 스테이킹(일정 기간 맡겨 두는 일)하면 백팩 회사의 지분으로 바꿀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뀔 수 있는 지분은 회사 전체의 20%로 소개됩니다. 보통 거래소 토큰은 수수료 할인 같은 이용 혜택과 연결되고 회사 지분에 대한 법적 권리는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는 흔치 않은 설계입니다. 토큰 보유자가 운영에 투표하는 거버넌스 권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주요 이정표는 2025년 1월의 FTX EU 인수 발표와 2026년 3월 23일의 BP 토큰 생성 이벤트입니다. 포인트 참여자에게 토큰을 나눠 준 것은 사실상 에어드롭(이용자에게 토큰을 무료로 나눠 주는 일)이었습니다. 지분 전환 말고 수수료 할인 같은 다른 혜택이 있는지는 공개된 설명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4. 알아 둘 점
BP의 가치 구상은 백팩이 장차 IPO를 추진하고 성공하는 일에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지분으로 바꾸는 비율 등 세부 조건은 2026년 3월 공개 당시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토큰을 회사 지분과 잇는 구조는 증권 규제 당국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FTX와 이어진 이력은 인지도를 주지만 그만큼 주목도 계속 받으며, 백팩은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같은 훨씬 큰 거래소와 경쟁해야 합니다. 공개 당시 물량의 75%가 잠겨 있었으므로 잠금이 풀리는 시점에 시장에 나오는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래소 토큰은 한 회사의 사업과 신뢰에 크게 기대는 데다 가격 변동이 큰 편이라는 점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