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프랙스 달러: 새 스테이블코인에 중심을 넘긴 원조 FRAX
2025년에 이름이 바뀐 옛 FRAX 스테이블코인
레거시 프랙스 달러(Legacy Frax Dollar)는 2020년 말 프랙스 파이낸스가 내놓은 원조 스테이블코인 FRAX의 현재 이름입니다. 2025년에 새 스테이블코인 frxUSD가 중심이 되면서, 옛 FRAX는 ‘레거시(옛 버전)’라는 이름으로 호환용으로 남았습니다.
1. 원조 부분 담보 스테이블코인
프랙스(Frax)는 샘 카제미안(Sam Kazemian) 등이 2020년 12월에 시작한 디파이(DeFi, 은행 없이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금융) 프로젝트입니다. 이들이 내놓은 FRAX는 달러 가치에 맞추려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처음에는 값의 일부만 달러 코인(USDC) 같은 담보로 받치고 나머지는 거버넌스 토큰 FXS의 가치에 맡기는 ‘부분 담보·알고리즘’ 방식으로 설계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담보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 왔고, 2025년에는 프랙스가 새로 만든 frxUSD가 중심 스테이블코인이 되면서 옛 FRAX의 이름이 레거시 프랙스 달러로 바뀌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이 코인은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이더리움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2. 차익거래와 보조 장치로 1달러를 지키는 방식
FRAX는 차익거래(가격 차이를 노린 거래)의 유인으로 1달러 근처를 유지했습니다. 시장 가격이 1달러보다 낮으면 싸게 사서 담보로 바꿔 받을 수 있고, 높으면 새로 찍어 팔 수 있으니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에 AMO(알고리즘 시장 운영 컨트롤러)라고 부르는 스마트 계약이 담보 자산을 대출·거래 풀에 굴려 수익을 내고 가격 안정을 돕는 보조 장치로 쓰였습니다.
새 구조에서 frxUSD는 현금성 자산과 토큰화한 미국 국채 등으로 전액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되며, 프랙스 쪽은 이것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맞춘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이던 FXS는 프랙스탈(Fraxtal)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인 ‘FRAX’로 이름과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3. 디파이에서의 쓰임과 2025년 개편
FRAX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여러 체인의 탈중앙 거래소와 대출 서비스에서 거래·담보용 달러 코인으로 쓰였습니다. 프랙스 생태계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쉽게 해 주는 frxETH, 거래소 프랙스스왑(Fraxswap), 대출 서비스 프랙스렌드(Fraxlend) 같은 서비스가 있고, 2024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프랙스탈이 문을 열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대출, 거래, 블록체인까지 한 가족으로 묶여 있다는 점이 프랙스 생태계의 특징입니다.
2025년에는 ‘노스 스타(North Star)’ 하드포크(블록체인의 규칙을 크게 바꾸는 업그레이드)와 거버넌스 제안 FIP-428을 거치며 구성이 개편되었고, 원래의 FRAX는 호환성을 위해 ‘레거시 프랙스 달러’라는 이름으로 계속 유통되고 있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에서 지니어스 법이 서명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기준이 마련되었습니다.
4. 알아 둘 점
가장 먼저 이름이 혼동되기 쉽습니다. 옛 스테이블코인(레거시 프랙스 달러), 새 스테이블코인 frxUSD, 그리고 옛 FXS에서 이름을 바꾼 새 토큰이 모두 프랙스 계열이며, 거래 사이트에 따라 FRAX라는 같은 약자를 서로 다른 자산에 쓰기도 합니다. 이름과 계약 주소를 확인하지 않으면 다른 자산을 사거나 보낼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늘 1달러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FRAX도 2023년 3월 담보로 많이 쓰이던 USDC가 일시적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갔을 때 함께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프로토콜의 중심이 frxUSD로 옮겨 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고, 스마트 계약 오류와 거버넌스(운영 의사결정) 결과에 따른 위험도 남아 있습니다. 옛 FRAX가 지금 어떤 조건으로 새 자산과 교환되는지는 프랙스의 공식 안내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