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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칼럼 · 비텐서 시티

비트텐서(TAO): AI 모델들이 경쟁하며 보상받는 분산형 네트워크

AI 작업을 사고파는 블록체인, 발행량 2,100만 개의 TAO

TAO는 AI를 만드는 일을 블록체인 보상과 연결한 네트워크 비트텐서(Bittensor)의 기본 코인입니다. 총 발행량은 비트코인처럼 2,100만 개로 제한되고, 2025년 12월에 첫 반감기를 지났습니다.

TAO · BittensorAI사는 도시: 비텐서 시티 · 시청 탑

1. 비트코인을 본뜬 AI 네트워크

비트텐서는 제이콥 스티브스(Jacob Steeves)와 알라 샤바나(Ala Shaabana) 등이 만든 오픈텐서 재단(Opentensor Foundation)이 이끌어 온 프로젝트로, 2021년 1월에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나눠 갖는 물량 없이 출발해 누구나 참여해 코인을 받는 방식이 비트코인과 닮았습니다. 전 세계 참여자가 각자의 컴퓨터와 AI 모델을 내놓고, 쓸모 있는 결과를 낸 만큼 보상을 받게 하려는 아이디어입니다.

TAO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새로 발행되는 속도가 정해진 시점마다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반감 구조도 비트코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TAO는 비트텐서 시티의 시청 탑입니다(비트텐서 체인 자체의 기본 코인이라서).

2. 서브넷과 합의 방식

비트텐서 안에는 ‘서브넷’이라는 작은 시장이 여러 개 있습니다. 서브넷마다 글쓰기, 이미지 생성, 데이터 수집, 예측 같은 과제가 정해져 있고, 채굴자(AI 결과물을 내놓는 참여자)가 결과를 내면 검증자(그 결과를 채점하는 참여자)가 점수를 매깁니다. 채굴자끼리 경쟁하므로 더 좋은 결과를 낸 쪽이 더 많은 보상을 받습니다. 검증자들의 점수를 모아 보상을 나누는 방식을 ‘유마 합의(Yuma Consensus)’라고 부릅니다.

새 TAO는 서브넷의 채굴자, 검증자, 스테이킹(코인을 맡기는 일) 참여자에게 나뉩니다. 2025년 2월 ‘다이내믹 TAO(dTAO)’가 도입된 뒤로는 서브넷마다 자체 토큰이 생겼고, 그 토큰이 시장에서 받는 평가와 자금 유입에 따라 새로 발행되는 TAO의 배분이 정해집니다. 서브넷을 만들려면 일정한 TAO가 필요하고, 이용자는 TAO로 서브넷 서비스를 쓰거나 지분을 맡깁니다.

3. 쓰임새와 주요 시점

TAO는 서브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가, 서브넷 등록, 검증자와 서브넷에 맡기는 스테이킹, 네트워크 운영 투표 등에 쓰입니다. 서브넷 중에는 AI 모델을 실행하는 추론 서비스, 모델 학습, 데이터 수집처럼 실제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있어, 블록체인 안에서 AI 작업을 사고파는 시장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요 시점은 2021년 1월 출범, 2024년 7월 보안 사고, 2025년 2월 dTAO 도입, 2025년 12월 첫 반감기입니다. 반감기로 새로 발행되는 TAO의 양이 절반으로 줄었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025년 12월 말 TAO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제출은 승인과는 별개의 일입니다.

4. 알아 둘 점

2024년 7월에는 공식 파이썬 도구(패키지)의 악성 버전이 퍼져 일부 이용자의 TAO가 도난당했고 네트워크가 한동안 중단되었습니다. 체인의 코드가 아니라 개발 도구가 공격당한 사례로, 지갑 키를 다루는 도구는 공식 출처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다른 검증자의 점수를 베끼는 행위나 소수 대형 검증자에게 지분이 쏠리는 문제도 계속 논의됩니다.

서브넷의 품질은 제각각이어서 실제 수요가 있는 서비스인지 보상을 노린 참여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개발이 오픈텐서 재단과 소수 팀에 크게 의존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감기 이후 발행량이 줄어든 만큼 참여자 보상 구조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서브넷 토큰의 평가가 실제 성과보다 시장 분위기에 좌우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AI 관련 규제와 데이터·모델 저작권 문제도 변수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