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D: 현금과 단기 국채가 받치는 아고라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보관하고 반에크가 운용하는 준비금의 코인
AUSD는 미국의 스타트업 아고라(Agora)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준비금은 현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으로 채워지며, 대형 금융사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보관하고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운용합니다.
1. 아고라가 발행하고, 반에크와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받치는 코인
AUSD를 발행하는 아고라는 닉 반 에크(CEO), 드레이크 에번스(CTO), 조 맥그레이디(COO)가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닉 반 에크는 자산운용사 반에크 CEO의 아들로 언론에 소개돼 왔고, 아고라는 은행·핀테크·지갑 업체가 자기 브랜드의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내놓도록 돕는 기반 시설도 함께 제공합니다.
AUSD는 달러와 1:1로 교환되도록 설계되었고, 준비금은 ‘아고라 리저브 펀드’에 담깁니다. 이 펀드는 현금,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국채 등을 담보로 하루 빌려주고 돌려받는 거래) 등으로 구성되며,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자산 보관과 펀드 관리를, 반에크가 운용을 맡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AUSD는 이더리움 시티(수도)에 섭니다(이더리움에서 처음 발행된 코인이라서).
2. 달러를 받고 발행하고, 달러로 돌려주는 구조
기관 고객이 아고라에 달러를 보내면 같은 금액의 AUSD가 발행되고, 반대로 AUSD를 돌려주면 달러로 상환됩니다. 일반 이용자는 대개 거래소나 지갑을 통해 AUSD를 사고팝니다. 이렇게 발행과 상환 통로가 열려 있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1달러에서 벗어나면 차익을 노린 거래가 생겨 가격을 다시 끌어당기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AUSD는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쓸 수 있도록 발행됩니다. 아고라는 준비금 내역을 매달 보고서로 공개하고, 스스로 ‘규정 준수를 우선하는 설계’를 내세웁니다. 다만 준비금이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는지는 이런 공개 자료와 외부 검증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3. 어디에 쓰이고, 어떤 일이 있었나
AUSD는 탈중앙 금융(DeFi)과 거래소에서 거래·결제용 달러로 쓰이며, 기관이 국경을 넘는 송금과 결제에 쓸 수 있는 달러 토큰을 목표로 합니다. 2024년 4월 드래곤플라이가 주도한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에는 윈터뮤트, 갤럭시 디지털, 크라켄 벤처스 같은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2025년 중반에는 페러다임이 주도한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GENIUS Act)이 제정되어, 발행사에 준비금과 공시 기준을 요구하는 제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고라는 이런 흐름 속에서 기관 고객을 겨냥한 사업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4. 알아 둘 점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예금이 아니어서 예금자 보호를 받지 않으며, 1달러 가치는 준비금의 질과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AUSD는 테더(USDT)나 USDC보다 훨씬 늦게 나온 후발 주자로 규모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시장이 흔들릴 때 거래가 얇아질 수 있습니다. 준비금이 특정 보관사와 운용사에 의존하고, 발행사가 한 민간 기업이라는 점도 구조적인 위험입니다.
2025년에는 수탁 업체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낸 스테이블코인 안전성 비교표에서 AUSD가 낮은 평가를 받았고, 닉 반 에크가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세부 규칙의 정비와 시행 시점에 따라 발행사 요건이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