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의 유동성 허브를 노린 탈중앙 거래소, 에어로드롬(AERO)
보유자 투표로 보상을 나누는 ve(3,3) 구조의 베이스 대표 DEX
에어로드롬(Aerodrome Finance)은 코인베이스가 만든 이더리움 L2 베이스(Base)에서 2023년 8월 문을 연 탈중앙 거래소(DEX)이고, AERO 는 그 보상·투표 토큰입니다. 옵티미즘 체인의 거래소 벨로드롬(Velodrome)을 만든 팀이 같은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1. 누가 만들었나
에어로드롬은 벨로드롬을 만든 개발사 드로모스 랩스(Dromos Labs)가 베이스 메인넷 공개 직후인 2023년 8월 내놓았습니다. 처음부터 베이스의 중심 유동성 허브(여러 토큰의 거래 자금이 모이는 곳)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베이스 생태계 펀드가 초기 투표권(veAERO)을 받아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탈중앙 거래소는 회사가 고객 돈을 맡지 않고, 스마트 계약이 미리 모인 자금(유동성 풀)으로 토큰을 바꿔 주는 거래소입니다.
AERO 는 유동성을 공급한 사람에게 매주 새로 나누어 주는 보상 토큰이자, 잠그면 투표권이 되는 토큰입니다. 거래소의 수수료와 보상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AERO 보유자들이 정하는 셈입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AERO 는 수도권의 베이스 시티에 섭니다(베이스에서 처음 발행된 토큰이라서).
2. ve(3,3) 구조
AERO 를 최대 4년까지 잠그면 투표권이 담긴 NFT 인 veAERO 를 받습니다. veAERO 보유자는 매주 어느 거래쌍(풀)에 새 AERO 보상을 많이 줄지 투표하고, 자신이 표를 준 풀에서 나온 거래 수수료와, 다른 프로젝트가 표를 얻으려고 건 인센티브(흔히 ‘뇌물’이라 부르는 투표 보상)를 받습니다. 오래 잠글수록 투표권이 커집니다.
유동성 공급자는 수수료 대신 AERO 보상을 받고, 토큰을 발행한 프로젝트들은 자기 토큰의 거래가 원활하도록 인센티브를 걸어 표를 모읍니다. 2024년에는 가격 구간을 정해 자금을 공급하는 집중 유동성 풀 ‘슬립스트림(Slipstream)’도 더해졌습니다. 이런 설계를 흔히 ‘ve(3,3)’라고 부르며, 커브(Curve)의 투표 잠금 모델에 게임 이론에서 따온 협력 보상 아이디어를 합친 것입니다.
3. 쓰임새와 이정표
베이스 위의 새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상당수가 에어로드롬에 거래쌍을 열고, 여러 거래 경로 탐색 서비스(가장 유리한 교환 경로를 찾아 주는 서비스)가 이곳의 유동성을 거쳐 갑니다. 베이스 사용량이 늘면서 에어로드롬은 베이스에서 거래가 많은 탈중앙 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 토큰 프로젝트가 처음 유동성을 모으는 장소로 자주 쓰이며, 거래 수수료율은 풀마다 다르게 정해집니다.
2025년 11월 드로모스 랩스는 에어로드롬과 벨로드롬을 ‘에어로(Aero)’라는 하나의 거래소로 합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벨로드롬은 2022년 옵티미즘 체인에서 같은 구조로 먼저 시작한 거래소입니다. 같은 달에는 두 서비스의 웹사이트 도메인이 탈취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팀은 스마트 계약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용자에게 공식 안내를 따르라고 당부했습니다.
4. 알아 둘 점
AERO 는 매주 새로 발행되어 공급량이 계속 늘어나므로, 수수료와 인센티브가 이 증가분을 얼마나 뒷받침하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매주 발행되는 양은 시간이 지나며 줄도록 설계되었고, 이후에는 보유자 투표로 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투표권이 큰 보유자나 인센티브를 많이 쓰는 프로젝트가 보상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에어로드롬은 베이스라는 한 체인에 크게 기대고, 베이스는 코인베이스가 운영하는 시퀀서(거래 순서를 정하는 장치)를 씁니다. 합병 계획에 따른 토큰 전환 조건과 일정은 공식 발표로 확인해야 하며, 스마트 계약 오류와 웹사이트 해킹 같은 위험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