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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칼럼 · 메인넷 지방

이더리움 클래식(ETC): 더 다오 사건 뒤 원래 장부를 지킨 체인

‘코드는 법’ 원칙과 상한 약 2억 1,070만 개의 작업 증명 코인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은 2016년 이더리움이 해킹 피해를 되돌리려고 하드 포크했을 때, 그 결정에 반대한 사람들이 원래 장부를 그대로 이어 간 블록체인입니다.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으로 옮겨 간 뒤에도 작업 증명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TC · Ethereum Classic메인넷·L1사는 도시: 메인넷 지방 · 시청 탑

1. 어떻게 갈라졌나

2016년 6월, 이더리움 위의 투자 조직 ‘더 다오(The DAO)’의 스마트 계약 허점을 노린 공격으로 약 360만 ETH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다수는 7월 20일 블록 1,920,000에서 하드 포크(규칙을 바꿔 체인을 새로 가르는 업그레이드)를 실행해 자금을 되돌렸고, 이 체인이 지금의 이더리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한 번 기록된 거래는 바꾸면 안 된다’는 ‘코드는 법(Code is Law)’ 원칙을 지지한 사람들은 포크 이전 규칙의 체인을 계속 운영했고, 이것이 이더리움 클래식(ETC)입니다. 특정 회사나 재단이 소유하지 않으며, ETC 협동조합(ETC Cooperative) 같은 후원 조직과 여러 독립 개발자가 유지·개선을 맡고 있습니다. 크립토 나라 지도에서 ETC는 메인넷 지방(Mainnet Province)에 자리 잡은 자기 체인 구역의 시청 탑으로 섭니다(독자 메인넷의 기본 코인이라서).

2. 어떻게 작동하나

ETC는 이더리움과 같은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는 환경)을 쓰므로 이더리움용 스마트 계약과 개발 도구를 대부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블록은 작업 증명(채굴자가 계산 경쟁으로 블록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2020년 ‘타노스(Thanos)’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채굴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를 줄인 이티시해시(Etchash) 알고리즘을 씁니다.

발행 정책은 2017년 도입된 ECIP-1017에 따라 500만 블록마다 블록 보상을 20%씩 줄이는 방식이며, 이 규칙대로라면 총발행량은 약 2억 1,070만 개를 넘지 않습니다.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를 재촉하려고 넣어 두었던 ‘난이도 폭탄’(시간이 갈수록 채굴을 어렵게 만드는 장치)은 ETC에서 제거되었습니다.

3. 이정표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머지(The Merge)’로 작업 증명을 끝내자, 이더리움을 채굴하던 그래픽카드 채굴자 일부가 ETC로 옮겨 오면서 ETC의 해시레이트(채굴 연산력)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로써 ETC는 이더리움 계열에서 작업 증명을 쓰는 가장 잘 알려진 체인으로 남았습니다.

ETC는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을 지키기 위해 여러 차례 하드 포크를 거쳤습니다. 2019년 ‘아틀란티스(Atlantis)’, 2020년 ‘아가르타(Agharta)’와 ‘피닉스(Phoenix)’ 같은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을 받아들였고, 이후에도 필요한 기능을 골라 반영해 왔습니다.

4. 알아 둘 점

작업 증명 체인은 누군가 전체 연산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최근 거래 기록을 뒤집는 ‘51%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ETC는 2019년 1월과 2020년 8월 실제로 이런 공격을 겪어 이중 지불(같은 코인을 두 번 쓰는 것) 피해가 났고, 이후 일부 거래소는 ETC 입금에 훨씬 많은 확인 블록을 요구했습니다.

개발자 수와 생태계 규모가 이더리움보다 훨씬 작아 업그레이드 속도나 앱의 다양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개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일도 오랜 과제이며, 채굴 보상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장기적으로 네트워크를 지킬 연산력이 충분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까지 공개된 자료로 쓴 설명입니다. 어떤 코인도 권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곳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